2011년 11월 30일 수요일

Kindle Fire, Kindle Touch 하루 소감

리뷰해달라는 요청이 몇 있어서 오늘 생각나는대로 씁니다.

킨들 파이어를 받아서 바로 한 일이
1. 루팅 (SuperOneClick 등 여럿 있음)
2. 안드로이드 마켓 설치
3. Claystone Launcher 설치 (시중에 Go Launcher EX 설치하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존 AppStore에서 막아 놓았습니다)
4. SmartKeyboard Pro 설치 (구매해야...) + SmartKeyboard Korean 설치
5. adb 띄워서 IME 설정 변경 (이거때문에 한시간 이상 닭질... 알아보니 빈칸 하나 더 들어가 있었음 ㅠㅠ)
6. 한글키보드 설정.
7. 나눔글꼴 설치 (다시 adb 사용)
이 과정 거치면 대략 쓸만해 집니다. 방법은 구글에 잘 나와 있는데... 저는 MacOS에서 하려니 윈도랑 약간 달라서 고생을 좀 해야 합니다. adb help 정도 읽어 보시고 리눅스라는 점 생각하면 큰 문제없이 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중 정도 되고...
  • 루팅 http://rootkindlefire.com/kindle-fire-root/how-to-root-kindle-fire-for-mac-osx-or-linux/
  • 마켓 설치 http://www.kindlefirewire.com/2011/11/17/how-to-install-android-market-on-kindle-fire/
  • 한글키보드 http://blog.naver.com/dhko0826?Redirect=Log&logNo=30124198688

간만에 삽질하니 마음이 편해요... ㅎㅎ

몇가지 받은 첫인상은.
1. 뒷면이 고무 처리되어 있어서 들어도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불편한듯 싶었는데 계속 들어보니 별 문제로 생각되지 않고요.
2. 블루투스같은 남자에게 필요한 (왜냐하고 생각하시면 빅뱅이론을 보시길) 게 없습니다. 오직 와이파이. 버그 있다는 말이 정말인지 가끔 와이파이도 오락가락합니다.
3. 맥북 USB포트로 충전이 안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전원에 연결하면 되는데 원래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불편합니다.
4. 케이스가 구립니다. 그냥 재생지 상자.. 애플처럼 껍데기에도 신경써주었으면 좋겠군요.
5. 부속품이 110V 아답터... 킨들 2G 때는 110V USB전원 + USB케이블이었는데 이런건 이제 별매군요. 참고로 킨들 터치에는 케이블만 들었습니다.
6. 페이스북이 앱이 아니라 그냥 facebook.com 접속입니다. 사실 안드로이드 페북 앱이 워낙 구려서 차라리 웹앱이 나은건 맞습니다만 다른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7. 저는 미국계정으로 넣어서 별일 없는데 한국카드와 한국주소 넣으면 아마존 앱스토어는 동작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빨리 안드로이드 마켓 설치하는게 좋을듯.
8. 미디어를 위한 태블릿 답게 런처가 매우 많이 바뀌어서 홈화면에는 최근에 본 컨첸트와 주로 쓰는 앱만 나열 됩니다. 심플해서 오히려 좋습니다. 런처는 마켓 설치해야 바꿀 수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하면 기타 안드로이드 태블릿와 차별성이 없어 보이죠.
9. Silk 는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빠르다는 인상은 안들고요.
10. 하드웨어 단추가 하단부 전원밖에 없으므로 홈, 뒤로가기, 메뉴 등은 화면 하단에 나옵니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결론... 이제는 한글 잘 되니까 저가 타블렛으로 쓰기는 좋을듯.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만 기대를 낮추면 좋은 타블렛입니다. 다만 그쪽 방향이라고 하면 최근에 소개받은 aliexpress.com 에 가서 $150 에 10인치 안드로이드 타블렛 살 수 있으니까 (진저브레드 들어있는) 그쪽으로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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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킨들 터치도 샀는데 이쪽 인상은

1. 가볍다! 파이어 대비 두배는 가벼운듯 하고 킨들 2세대보다도 가볍습니다.
2. 한글글꼴 구림. 아직 jailbreak는 안된듯 해서 글꼴은 못바꾸는것 같습니다.
3. 기존 킨들에서 쓰던 영한사전 교체 테크닉은 가능합니다. 이점은 만족
4. 터치는... e-ink 에 터치하는거라 파이어 대비 매우 느려서 일반 타이핑용으로는 못씁니다. 그냥 간단하게 검색하는 정도인데 그 정도면 기존의 기계식 키보드랑 다를게... 아 2세대의 커서키(-_-)는 안써도 되죠.
5. 화면은 어째 2세대보다 더 좋은듯. 깔끔 합니다. 파이어는 LCD가 좀 번들번들해서 빛이 비치는게 좀 그렇습니다.
사전 관련 정보: http://mizville.org/gnu/bbs/board.php?bo_table=miz_talk4&wr_id=370206&sfl=&stx=&sst=wr_hit&sod=desc&sop=and&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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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파이어 커버 주문했는데... 왜 안와 ㅠㅠ

2011년 11월 27일 일요일

devon 2011 후기

각종 후기는 다음 페이지에 모아져 있습니다.
http://devondaum.tistory.com/

커뮤니티쪽은 워낙 사람이 몰려서 (모든 커뮤니티 부스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상품을 주는 전략이라 사람들이 조금은 무의미하게 스탬프 받으러… 덕분에 이야기할 시간도 별로 없었고요) 잘은 모르겠고, 중간의 발표 시간은 제가 들어갔던 오픈소스나 백엔드쪽 보다는 프론트엔드 세션에 사람이 많이 몰렸다고 하네요. 각종 커뮤니티의 발표는 약간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20분밖에 안되니 잘 절약해서 발표해야 하는데…

오전 오후에 있었던 거물들의 대담이 꽤 재미 있었습니다. 동영상은 위 페이지에 올려져 있습니다만, 동영상 없는 것 중에 KAIST정재승 교수님 발표도 재미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행사가 여럿 겹치기는 했는데 아예 행사를 대담이나 키노트만으로 해 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아닐까 싶군요…

생각날때 적어둔 몇가지...
  • farming 과 hunting. http://www.etnews.com/201111250100 김학규대표는 '자신에게는 한미 FTA보다 게임심의제가 더 중요하다(=폐지되어야 한다)' 발언으로 객석을 술렁술렁… 기사에는 없네요.
  • 개발자와 기획자. http://channy.creation.net/blog/65 https://plus.google.com/116511094608895796072/posts 결론은 언제나 기술과 기획이 조화가 되어야 한다.. 는 건데 사실 해외 회사들은 이런 구분이 별로 없고 PM들이 기획에 많이 참여하거나 엔지니어들이 직접 기획에 해당하는 부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회사로 비유하면 PRD는 PA가 쓴다든가 하는 식이지 전문 기획자가 따로 있지 않죠. 다음에서는 주요 서비스를 개발자들이 PM으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김지현 이사 강의를 보시면 됨)
  • 진화심리학 - 정재승교수님 강연에서 요즘 마케팅은 진화심리학과 연계되는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원초적인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고…
  • 산책을 해라 - 요즘에는 멍하니 걷는 시간, 대중교통 타는 시간 등의 '뇌가 쉴 수 있는 시간'을 모두 스마트폰에 빼앗겨 버린다고 합니다. 그런 것 없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조용히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Brat Taylor – facebook이 인수했던 Friendfeed에서 온 현재 Facebook 의 CTO인데, 허진호씨가 이 분 이야기를 한 것은 모든 사람이 마크 주커버그(Facebook CEO)처럼 될 수는 없지만 개발자라면 Brat 와 같은 사람이 되는게 더 좋지 않겠냐 라고 하더군요. Facebook connect, Open Social Graph, 'Like' button 등이 이 사람이 주도한 것이고 이런 아이디어는 개발을 모르고 아키텍처를 모르는 기획자 머리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라 합니다. 즉 진정으로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도 염두에 둔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일 좋지 않느냐 하는 것이지요.
  • 오픈소스 러닝 센터 - http://www.olccenter.or.kr OKJSP의 허광님님과 이야기하다 들었는데 오픈소스 관련된 각종 기술에 대한 동영상 강의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찾아 보시고 흥미 있는 것들은 들어 보면 어떨까 싶네요.

2011년 10월 1일 토요일

iomega ix2-200 Cloud Edition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하기

작년에 구입한 iomega의 ix2-200은 2TB (1TB x 2) 의 개인 스토리지입니다. 원래 타임머신용으로 잘 쓰고 있었는데 MacOS X Lion 이 나오면서 netatalk(?)의 버전 문제로 백업을 더 이용할 수 없었지요.

여러가지 꽁수가 있긴 했는데 다 먹히지는 않았고 결국 펌웨어 자체를 Cloud Edition (ix2-200에는 후속기종으로 Cloud Edition 이라는게 있습니다) 업그레이드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다음 기사대로 하면 됩니다.

http://forum.nas-central.org/viewtopic.php?f=243&t=4393&start=15&sid=a8619ce41061b6b29348319b023085ec

사실 다음 기사가 더 나은 버전입니다.

http://www.technopat.net/forum/ssd-flash-ve-sabit-diskler/2790-upgrading-iomega-ix2-200-cloud-edition.html

USB스틱만 있으면 문제없이 진행이 되는데 가장 주의할 점은 디스크가 모두 초기화된다는 겁니다. 중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다른 드라이브에 백업을 꼭 받으세요.

그리고 UI 에 있는 펌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므로 꼭 하세요.

2011년 2월 19일 토요일

USB로 넷북에 윈도우 설치

요즘 넷북은 USB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Aspire One KAV10 (D150)에 설치하는데 꽤 고생 했습니다.

일단 윈도우 설치 절차는 [USB로 윈도우 XP 설치하기] 글이 제일 좋고, 제 경우 부팅시에 hal.dll 파일 없다는 오류를 만나는데, USB로 부팅한 다음에 다음 글을 참조해서 고치면 됩니다.

"Invalid Boot.ini" or "Windows could not start" error messages when you start your computer

나머지는 각종 드라이버 받아서 설치하는 정도일까요...

2011년 2월 9일 수요일

Nexus S SKT로 개통하기

긁어부스럼이라고 Nexus S를 미국에서 사온건 좋았는데 한국 개통시에 꽤 번거로움이 있었네요. 결국 SKT 지점에 3번 방문해서 개통 처리를 했습니다.

사실 이 글이 제일 맞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넥서스 S SKT / KT 양사 개통 및 사용기 (최종)]

그러니까 요점만 정리하면

  • 전파인증을 받지 않았지만 1월말부터는 방통위 홈페이지에서 민원신청한거 출력해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http://www.androidside.com/bbs/board.php?bo_table=B10&wr_id=8268 http://rra.go.kr/popup/popup_110121.jsp 참고. 자동적으로 처리되니까 바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별도 승인 절차 없음)
  • KT는 별 문제 없어 보이는것 같은데 SKT 개통시에는 반드시 금융USIM이 아니라 일반 USIM을 달라고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모두 금융 USIM을 주는 모양입니다. 가격차이는 있지만 큰건 아니고 (금융USIM은 9,900원, 일반 USIM은 7,700원) 금융기능이 없다고는 하지만 한번도 휴대폰 금융이라는걸 해 본 적 없는 입장에서는(그리고 Nexus S가 지원하는지도 모르고) 필요없기도 하고요.
  • 금융USIM을 끼우면 일반적인 증상은 Airplane Mode 로 자동으로 빠지고 해제가 안되는 겁니다.
  • 등록 신청하면 하루 정도 걸립니다. 그날은 안되는것 같네요.
이제는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적응만 하면 될것 같군요. 폰 자체는 미묘하게 유선형이고 겉에 단추가 없어 (보여서) 상당히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p.s. 미국에서는 T-Mobile 이 기본 통신사인데 Prepaid plan을 쓰고 있습니다. $100 차지하고 쓰는 방식인데 데이터통신을 일단위로 업데이트 (Daily WebPass라는걸 신청하면 됩니다. 하루 3G 무제한에 $1.4 정도) 하는게 귀찮은거 빼면 나머지는 그냥 쓸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