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굳이 올릴 필요 없으니 패스.
내건 밀레니즈 루프 42mm 모델인데, 사실 구매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 시계줄 때문이라 말할 수 있다. 그냥 괜찮아 보여서.
애플워치를 차고 다니니까 (뭐 실리콘밸리에서는 꽤 보이는 편이다. 밸리 밖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 별로 없겠지...) 가끔 사람들이 물어보곤 하는데 90%의 확률로 첫 질문은 왜 샀어요? 인데 보통 시계를 왜 샀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는 않는걸 보면 기본적으로 애플워치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짐작은 된다. 시계 사는데 큰 이유가 있을 리가 있나.
그러니까 애플워치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애플스토어 가면 테스트도 되고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시착도 해 볼 수 있으니) 그냥 시계를 하나 샀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거라 본다. 시계라는게 요즘에는 사치품에 가까워서 일단 일반 시계도 조금만 괜찮은 거 사려면 애플워치 가격 나오는 건 일도 아니니까. 따라서 본체에 색과 크기말고 다른게 없는 애플워치를 고를 때에는 그냥 시계줄 보고 사는게 정답이다. 이미 시계줄만 따로 팔고 있는데, 2세대가 나오게 되면 반대로 본체만 팔아도 좋을것 같다. 시계줄은 있는거 그냥 쓰면 되니까.
따라서 나도 90%의 시간을 그냥 시계로 쓰고 있다. 앱이나 부가 기능은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는데, 그 전에 차고 있던 페블을 생각해 보면 그것도 시계 이외의 용도로는 거의 쓸 일이 없어서 (기껏해야 노티 보는 정도) 시계 이상은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시계 이외에 쓸만한 기능이 무언가 하는 건데 내가 볼 때에는 단연 Activity 이다. 이걸 추가하는 것 만으로 그전에는 활용성이 제로에 가깝던 아이폰의 Health 앱을 띄워 보는게 의미가 있게 된다. 그리고 하루 목표 채우기 위해서 굳이 더 걸어 다니게 되는 장점도 있고. 폰만 있을 때에는 Moves 앱으로 만보정도 채우는게 목표가 되었다면 워치의 Activity 앱으로는 다른 것들도 같이 볼 수 있게 되니 그런 점에서는 페블에 없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차가...)
그외 서드파티 앱들은 대부분 쓸모가 없어서, 원래 아이폰 앱으로 디자인 된 것들이라 사실 복잡한 UI가 불가능하니 일부 정보를 보는 정도밖에 못한다. 가령 애플워치에서 메신저 앱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채팅이 거의 불가능하고 메시지야 노티 보면 되는데. 시티뱅크 앱은 계좌 잔고 등의 요약 정보를 보여 주는데 이건 또 개인 정보가 너무 노출되는 것 같아서 싫고, Swarm 앱은 체크인이 가능한데 뭐 생각하던 그 장소라면 문제 없지만 장소를 바꾸어야 하면 그것도 꽤 귀찮다. 아직까지는 애플에서 제공하는 기본 앱 이외에 서드파티 앱중에 쓸만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고, 아마 향후에도 계속 그러지 않을까 한다. 주된 이유는 UI의 제약 때문인데, 이미 기본 기능과 센서 등은 기본 앱으로 충분한지라 어떤 혁명적인 앱이나 UI가 등장하지 않는 한 워치에서의 서드파티 앱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외에는 노티 날아오고 페블 대비 한글 걱정 안한다는 것 정도. 용두 인터페이스는 신기하긴 한데 용두 단추와 그 아래의 단추의 용도가 사실 구분이 안되어서 이 부분은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애플로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 용두 하나만 남겨 두어도 충분할 것으로 본다. 오래전에 매킨토시용 마우스에 단추가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리고 하나만 갖고도 별 문제가 없다는 점에) 그런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았나 본다. 용두만 있으면 더 시계같아 보이기도 하고.
세번째이자 보통의 마지막 질문은 배터리가 얼마나 가느냐 하는 것이다. 페블을 처음에 차고 있었던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배터리였는데, 페블은 정말 충전 안해도 일주일을 유지하기 때문에 큰 주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워치의 경우에는 하루밖에 안간다고 해서 불만들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하드웨어의 차이 때문이지 컬러와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는 경우는 다들 마찬가지인 것으로 안다. 그런데 내 경우는 주 용도가 시계와 Activity 라 그런지 (즉 조작할 일이 별로 없음), 9-10시간 정도 밖에서 보내고 퇴근해서 충전 케이블 연결하면 보통 75%는 남아 있다. 따라서 하루이틀 충전 잊어도 큰 문제는 없는데, 보통 폰이랑 세트로 들고 다니게 되다 보니 그냥 폰 충전할 때 같이 충전하는 버릇이 들어 버린다.
사실 충전케이블은 좀 불만이 있는데, 범용적인 USB를 애플에게 바라지는 않아도 라이트닝 정도였으면 호환성도 있고 좋았을 텐데 플러그가 없는 비접촉식의 충전 방식을 쓰는지라 동봉된 전용 충전 케이블이 아니면 애초에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단점이다. 출장갈 때 케이블 잊으면 그걸로 끝이라는 이야기. 게다가 충전시에 별로 멋있지도 않고... 물론 '나의 소중한 애플워치에 케이블 단자 구멍은 안된다는!' 과 같은 디자이너의 마음은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아, Activity 이야기를 하면 '그냥 핏빗 사면 더 싸고 좋지 않나요?'하는 이야기를 듣는데 이건 시계로 산거고 나머지는 다 덤입니다. 그렇게까지 운동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페블도 그랬지만 소위 스마트워치를 두개 써 본 입장에서는, 현존하는 하드웨어의 제약인지 상상력의 부족인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스마트폰처럼 범용적이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사실 이건 배터리 제약 등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작은 디스플레이를 갖고 할 수 있는게 UI의 제약이 가장 큰 문제이다. 스마트폰이 점점 커지는 이유가 답답해서인데, 워치는 갈수록 작아지지 커지지는 못하는 것이고, 완전 인공지능 음성인식이 당분간 될 리도 없고, 개인이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몸에 바로 붙는 센서의 역할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그외에는 아직 단순히 킬러 앱이 등장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따라서 원형이나 사각형이냐 배터리가 며칠 가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시계 외에의 용도에서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용도를 찾아내는 것이 제일 큰 과제일 거라 본다. 스마트폰 초기에는 다들 화면도 작고 해상도도 낮고 배터리도 얼마 못갔지만 몇몇 킬러 앱들 때문에 순식간에 확산 되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Please visit https://www.saturnsoft.net instead. This blog is no longer updated.
2015년 9월 4일 금요일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moto360 사용기
원형 시계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케이스도 원형 박스 안에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시계, 충전기, 케이블 정도로 매우 단촐하고요. 매뉴얼은 그냥 켜고 끄는 정도의 간단한 동작만 써 있어서 안드로이드웨어 자체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일단 켜 놓고 충전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충전 케이블을 꼽는 구멍 자체가 없고 아래 사진과 같이 전용 충전기를 써야 합니다. 충전기 자체는 마이크로 USB를 연결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전원에 연결할 필요는 없고 PC에서 USB케이블로도 충전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충전기 앞쪽 바닥쪽에 조그만 불이 들어 오는데 그건 있는 줄도 몰랐으니... 충전 여부는 시계를 위와 같이 연결해 두면 시계에 충전율이 표시가 됩니다.
나머지는.. 설정은 그냥 켠 다음에 언어 정도 설정 하면 결국 폰과 연결을 해야 하고, 안드로이드폰에서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Android Wear 앱을 설치하고 (따라서 연결 가능한 폰은 이 앱이 동작 가능한 폰으로 제한이 됩니다. Wifi 만 되는 태블릿 등도 블루투스만 되면 연결 가능할 것 같은데 어느정도 제약이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블루투스로 페어링해서 연결하고, 업데이트를 몇번 거치면 드디어 시계를 볼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페어링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게 없습니다. 시계 용도로조차 사용할 수 없고요.
기본 화면은 시계이고, 화면은 보통 꺼져 있는데 (always on 을 옵션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을 감지 하는지 시계를 보기 위해 손을 가까이 대면 화면이 켜지고, "Ok Google" 이라고 말하면 Speak Now 라고 음성입력을 받는 모드로 전환 합니다. 아니면 단순히 시계 화면을 두번 두드려도 메뉴 화면이 나오는 심플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웨어 쓰는 폰은 대부분 차별점이 없는 것으로 생각이 되므로... 뭐 현재까지는 이것저것 나오기는 하는데 큰 용도는 눈에 띄지 않는군요.
기본적으로 만보기 이외에 심장박동 탐지가 들어 있는데, 뒷면 가운데 쯤에 센서가 들어 있고 측정시에 시계를 들어 보면 초록색으로 센서가 빛나는게 보이네요. 감지한 값은 아이폰의 Runtastic Heart Rate 로 비교해 보면 거의 같은 걸로 보아서 정확도는 꽤 있어 보입니다. 센서 없이 카메라+조명으로만 동작하는 Runtastic Heart Rate 가 더 뛰어난 건지도 모르겠지만...
원형인 만큼 차고 있을 때 딱히 부담은 없고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딱히 무겁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요. 약간 두꺼운 듯 싶지만 패션시계 중에 이정도 두꺼운 것도 있으므로 별 무리는 없습니다. 꺼져 있는 동안은 그냥 검은색이라 별로 티도 안나고요. 다만 배터리가 1일 좀 넘게 가는 걸로 알고 있으니 매일 충전이 필요 한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꽤 오래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만족스러운 점은.. 기본 스트랩이 인조가죽 같은데 좀 싼티가 난다는 거랑 (이건 표준 시계줄이니까 원하는 것으로 바꾸어 끼면 됩니다. 단 본체가 검은색 단색이니 이에 맞출 필요는 있겠죠) 시계가 발열이 있어 좀 따뜻합니다. 특히 충전 직후에 차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온도가 낮아 집니다.. 차고 있어 보면 크게 거슬릴 수준은 아니고 더운데서 계속 차고 있으면 땀이 차거나 뜨거운 느낌이 싫은 분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물론 페어링 할 폰이 없으면 시계조차 되지 못하므로 이점도 단점이라면 단점. 물론 일단 페어링 한 후에는 폰과 떨어져 있어도 시계는 나옵니다.
이상 처음 차본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였습니다. 애플워치가 나오려면 한참 걸릴 거고 iOS 8에서 연동 문제가 해결 되면 페블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밧데리는 역시 페블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지라...
2014년 9월 9일 화요일
아이폰 6 발표 이벤트 + 애플워치 단상
아이폰6, 6플러스
예상 대로이긴 한데 예상대로이라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일단은 하도 정보 유출이 많이 되어서 이제 적어도 아이폰에 대해서는 그닥 이벤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놀라움이 없다는 것. 물론 이제부터는 그 관심이 애플 워치로 옮겨 가겠지만.
라인업 자체는 이제 3.5인치 라인업 (4, 4S)가 단종되고 5c, 5s, 6, 6p 네가지만 남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6의 위치가 매우 애매해 진다. 컴팩트한 것을 원한다면 5s 로 충분 하고, 큰 폰을 원하면 6p 가 있는데 굳이 6의 존재 가치는 무엇이 되는지? 내 경우 바로 6p 로 갈 생각인데, 굳이 중간 크기를 내놓아서 개발자와 구매자를 모두 헷갈리게 만드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6p 는 풀HD 해상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기존에 이런 산업표준 해상도를 채택하지 않던 애플이라는 걸 생각하면 의외의 결정. 이에 따라서 가로세로비도 바뀌게 되는데 이제 아이폰/패드 모델도 해상도를 몇가지 단순하게 고려할 시대는 저 멀리 가고 있는 듯.
물건은 실제 만져 봐야 또 다른 느낌이 나겠지만 일단 시장은 6p 를 향해 가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에 32GB모델이 없어졌는데 100불 차이에 16 -> 64 -> 128 이라는 변태스러운 라인업은 도대체 누가 구상한건지 모르겠다.
애플 워치
아이워치가 아니고 애플 워치 (홈페이지 가도 Watch 라고 표시되어 있다. 즉 i 제품군이 아니라는 의미인데 내부적으로는 어떤 의미로 만들었는지 궁금)이기도 하고, 제품 라인업을 보면 3가지 모델, 각 모델의 세부 사항이 약간씩 다르고, 타겟 이용자도 다르고, 스트랩 등의 연결 방식이나 종류로 보아서 이건 기존의 맥북이나 아이팟, 아이폰과도 다른 또 다른 카테고리가 아닌가 싶다. 즉 제품을 내놓는 방식이 가전제품이 아니라 패션업계의 방식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게 현재의 생각.
기능을 보고 고르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어울릴 것 같은 모델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보면 기능은 기본적으로 같아 보이니 더 그렇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 맥북은 PC의 용도, 아이팟은 음악 감상, 아이폰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다기능 무선 단말로 생각 된다면 애플워치는 그냥 시계라 생각이 든다.
가격은 좀 비싸다 생각이 되지만 애플 제품이 다 그러니 큰 무리는 없어 보이고 다만 이런 라인업이 일반인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좀 의문. 기존에 좋은 시계 차고 다니던 사람들이 이걸로 바꿀만한 명분이 생기는지가 포인트일텐데, 애플의 브랜드가 명품의 그것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시험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거라 본다. 현재의 라인업은 스마트워치라는 얼리어답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분명히 일반인을 위한 애플의 명품 시계라는 이미지이기 때문. (그래서 i 를 뺐는지도)
나머지
애플페이는... 굳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고 (코인이나 기타 결제 솔루션과 좋은 승부가 될 듯) 6의 카메라는 내가 카메라에 별 생각이 없으니 또 잘 모르겠고.
그리고 라이브 이벤트 상태가 영 않좋았는데, 중국어 더빙에 일본어 더빙, 잦은 버퍼링 등 문제가 많았다. 물론 기대하던 것 이상으로 사용자가 접속한 것일 수는 있지만 담당하는 CDN업체 (A사겠지) 에서 더 준비해야 할 듯.
예상 대로이긴 한데 예상대로이라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일단은 하도 정보 유출이 많이 되어서 이제 적어도 아이폰에 대해서는 그닥 이벤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놀라움이 없다는 것. 물론 이제부터는 그 관심이 애플 워치로 옮겨 가겠지만.
라인업 자체는 이제 3.5인치 라인업 (4, 4S)가 단종되고 5c, 5s, 6, 6p 네가지만 남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6의 위치가 매우 애매해 진다. 컴팩트한 것을 원한다면 5s 로 충분 하고, 큰 폰을 원하면 6p 가 있는데 굳이 6의 존재 가치는 무엇이 되는지? 내 경우 바로 6p 로 갈 생각인데, 굳이 중간 크기를 내놓아서 개발자와 구매자를 모두 헷갈리게 만드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6p 는 풀HD 해상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기존에 이런 산업표준 해상도를 채택하지 않던 애플이라는 걸 생각하면 의외의 결정. 이에 따라서 가로세로비도 바뀌게 되는데 이제 아이폰/패드 모델도 해상도를 몇가지 단순하게 고려할 시대는 저 멀리 가고 있는 듯.
물건은 실제 만져 봐야 또 다른 느낌이 나겠지만 일단 시장은 6p 를 향해 가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에 32GB모델이 없어졌는데 100불 차이에 16 -> 64 -> 128 이라는 변태스러운 라인업은 도대체 누가 구상한건지 모르겠다.
애플 워치
아이워치가 아니고 애플 워치 (홈페이지 가도 Watch 라고 표시되어 있다. 즉 i 제품군이 아니라는 의미인데 내부적으로는 어떤 의미로 만들었는지 궁금)이기도 하고, 제품 라인업을 보면 3가지 모델, 각 모델의 세부 사항이 약간씩 다르고, 타겟 이용자도 다르고, 스트랩 등의 연결 방식이나 종류로 보아서 이건 기존의 맥북이나 아이팟, 아이폰과도 다른 또 다른 카테고리가 아닌가 싶다. 즉 제품을 내놓는 방식이 가전제품이 아니라 패션업계의 방식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게 현재의 생각.
기능을 보고 고르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어울릴 것 같은 모델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보면 기능은 기본적으로 같아 보이니 더 그렇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 맥북은 PC의 용도, 아이팟은 음악 감상, 아이폰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다기능 무선 단말로 생각 된다면 애플워치는 그냥 시계라 생각이 든다.
가격은 좀 비싸다 생각이 되지만 애플 제품이 다 그러니 큰 무리는 없어 보이고 다만 이런 라인업이 일반인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좀 의문. 기존에 좋은 시계 차고 다니던 사람들이 이걸로 바꿀만한 명분이 생기는지가 포인트일텐데, 애플의 브랜드가 명품의 그것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시험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거라 본다. 현재의 라인업은 스마트워치라는 얼리어답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분명히 일반인을 위한 애플의 명품 시계라는 이미지이기 때문. (그래서 i 를 뺐는지도)
나머지
애플페이는... 굳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고 (코인이나 기타 결제 솔루션과 좋은 승부가 될 듯) 6의 카메라는 내가 카메라에 별 생각이 없으니 또 잘 모르겠고.
그리고 라이브 이벤트 상태가 영 않좋았는데, 중국어 더빙에 일본어 더빙, 잦은 버퍼링 등 문제가 많았다. 물론 기대하던 것 이상으로 사용자가 접속한 것일 수는 있지만 담당하는 CDN업체 (A사겠지) 에서 더 준비해야 할 듯.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구글 IO 2014 및 Velocity Santa Clara 2014
이틀동안 구글I/O와 Velocity Santa Clara 2014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하나는 산타클라라... 둘이 약 45마일 떨어져 있는데 한번 이동하는데 한시간이라...
이하 간단한 감상
- 구글I/O: 사실 팬부심으로 가야 하는데, 팬 수준은 아닌 사람이라... 아이폰 천국인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일듯 하더군요. 구글 글래스 쓴 사람도 많고요.
구글 글래스는 1층 부스에서 $1500에 팔고 있는데 여전히 사고 싶지 않습니다... 그 돈이면 PS4 + 크롬북 사고도 남겠다. 근데 거기 돌아다니면 워낙 글래스 쓴 사람이 많아서 지름신이 떠다니긴 하죠.
키노트는 너무 많은걸 나열하느라 핵심을 놓쳐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L 위주이긴 한데 안드로이드오토 (vs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웨어(vs 아이워치) 안드로이드핏 (vs 헬스) 등 모바일 분야에서는 애플을 따라가야 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은 아마존을 따라가야 하는데, 클라우드의 경우 Docker 통합과 더불어서 PaaS라는 면에서는 한단계 이상에 접근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글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두 거물을 동시에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신 서비스 데이터플로는 멋져 보이긴 한데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서비스이고, 키노트에서 라이브 디버깅은 마찬가지로 공돌이의 로망이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일이죠. 주목도 면에서는 차라리 셀프드라이빙카나 구글글래스 차기버전을 팡팡 터뜨리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뭐 그걸 모르는 바 아닐 테지만 안드로이드 L의 이름도 못정한 걸로 보아서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나머지는... 여전히 밥은 맛있고 선물은 좋긴 한데 안드로이드웨어 시계는 연동하려면 안드로이드 4.3이상 되는 폰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아이폰과 파이어폭스OS폰 그리고 안드로이드 4.2폰만 있어서 꽝. 킨들파이어에 루팅한 킷캣이 깔려 있는데 그건 블루투스가 안달려 있고... 막상 모토롤라의 스마트워치는 LG나 삼성것이랑 시간을 못맞추어서 나중에 보내 준다는 굴욕이... 뭐 이젠 구글 아니라 관심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키노트에서 무언가 발표할 때 마다 환호성이 영 시원찮은게 원인이 1) 공돌이라 그런 타이밍을 못맞춘다 (미드 실리콘밸리를 보시길) 2) 발표자가 박수를 이끌어내는 타이밍이 애매하다 둘 다에 속하는듯. 애플이 그런 프레젠테이션 기술에서는 갑이지요...
- Velocity Santa Clara: 사실 많이는 못봤는데 CDN, 성능 모니터링, 자동 디플로이 관계된 회사가 점점 더 많이 나옵니다. 웹 성능 모니터링은 국내에서는 주목도가 높지 않은 분야인데 이 분야에는 대기업 (Compuware라든가) 중소기업 스타트업 모두 몰려드는 분야이고 요즘의 빅데이터 바람을 타고 있어 보임. 국내 스타트업도 이런 회사들이 나와 주었으면 좋곘는데... 최근에 관심 있는 회사는 New Relic, Appneta 같은 성능 측정 회사나 관리엔진의 신예 Ansible 등입니다.
이하 간단한 감상
- 구글I/O: 사실 팬부심으로 가야 하는데, 팬 수준은 아닌 사람이라... 아이폰 천국인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일듯 하더군요. 구글 글래스 쓴 사람도 많고요.
구글 글래스는 1층 부스에서 $1500에 팔고 있는데 여전히 사고 싶지 않습니다... 그 돈이면 PS4 + 크롬북 사고도 남겠다. 근데 거기 돌아다니면 워낙 글래스 쓴 사람이 많아서 지름신이 떠다니긴 하죠.
키노트는 너무 많은걸 나열하느라 핵심을 놓쳐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L 위주이긴 한데 안드로이드오토 (vs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웨어(vs 아이워치) 안드로이드핏 (vs 헬스) 등 모바일 분야에서는 애플을 따라가야 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은 아마존을 따라가야 하는데, 클라우드의 경우 Docker 통합과 더불어서 PaaS라는 면에서는 한단계 이상에 접근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글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두 거물을 동시에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신 서비스 데이터플로는 멋져 보이긴 한데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서비스이고, 키노트에서 라이브 디버깅은 마찬가지로 공돌이의 로망이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일이죠. 주목도 면에서는 차라리 셀프드라이빙카나 구글글래스 차기버전을 팡팡 터뜨리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뭐 그걸 모르는 바 아닐 테지만 안드로이드 L의 이름도 못정한 걸로 보아서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나머지는... 여전히 밥은 맛있고 선물은 좋긴 한데 안드로이드웨어 시계는 연동하려면 안드로이드 4.3이상 되는 폰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아이폰과 파이어폭스OS폰 그리고 안드로이드 4.2폰만 있어서 꽝. 킨들파이어에 루팅한 킷캣이 깔려 있는데 그건 블루투스가 안달려 있고... 막상 모토롤라의 스마트워치는 LG나 삼성것이랑 시간을 못맞추어서 나중에 보내 준다는 굴욕이... 뭐 이젠 구글 아니라 관심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키노트에서 무언가 발표할 때 마다 환호성이 영 시원찮은게 원인이 1) 공돌이라 그런 타이밍을 못맞춘다 (미드 실리콘밸리를 보시길) 2) 발표자가 박수를 이끌어내는 타이밍이 애매하다 둘 다에 속하는듯. 애플이 그런 프레젠테이션 기술에서는 갑이지요...
- Velocity Santa Clara: 사실 많이는 못봤는데 CDN, 성능 모니터링, 자동 디플로이 관계된 회사가 점점 더 많이 나옵니다. 웹 성능 모니터링은 국내에서는 주목도가 높지 않은 분야인데 이 분야에는 대기업 (Compuware라든가) 중소기업 스타트업 모두 몰려드는 분야이고 요즘의 빅데이터 바람을 타고 있어 보임. 국내 스타트업도 이런 회사들이 나와 주었으면 좋곘는데... 최근에 관심 있는 회사는 New Relic, Appneta 같은 성능 측정 회사나 관리엔진의 신예 Ansible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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