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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7일 일요일
서평: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하도 일반 소설을 안 읽어서 슬슬 걱정이 되던 차에 런던 가는 비행기에서 한숨에 다 읽어 내려간 책. 분량도 한권밖에 안되고, 간만에 하루키를 읽으니 술술 읽혀 내려가는 점이 좋았다.
엔딩이 좀 갑작스레 끝나는 느낌이 있는데 조금 더 다자키 쓰쿠루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묘사해 주면 좋았을듯. 뭐 여백의 미라고 하면 할말 없겠지만. 그냥 간만에 하루키다운 책을 읽었다 보면 되겠다.
일본어식 말장난이 많이 나오니 (뭐 읽는데 지장은 없음. 일단 주인공 이름이랑 왜 제목에 '색채가 없는'이 들어가 있는지라든가) 일어 아는 분은 그런 점 의식하면서 보면 좋겠다.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인공 성 다자키(多崎)에 많을 다( 多)가 들어 있는 이유도 우연은 아닐것 같다.
결론은... 하루키 좋아 하시면 읽으세요.
p.s.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이걸 구매하게 되죠... https://itunes.apple.com/us/album/annees-pelerinage-book-1-switzerland/id498184747?i=498184800&l=en
2014년 7월 23일 수요일
서평: 해커와 화가
http://www.yes24.com/24/goods/11775130?scode=032&OzSrank=1
제목에도 있지만 "해커와 화가"의 비유를 통해 결국은 프로그래머 = 예술가 임을 말하고 싶은게 아닌가 싶다. 사실 일맥 상통하는 점이 많은데, 결국 프로그래밍은 창작이고, 좋은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열줄 써야 하는 코드가 5줄로 줄을때, 하지만 그렇다고 perl 의 one-liner 와 같은 난해한 코드가 아니라 딱 보고 금방 이해가 가는 "아름다운" 코드를 볼 때 더욱 그러하다.
결론은 강추천. 사실 이 책은 총 15장인데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야기는 10장부터 나오니까 2/3 은 사실 프로그래밍과 직접 관련은 없는 내용 들이다. 이분의 이야기는 이래저래 사실 내 취향에 직격인데... (perl 이나 FreeBSD 이야기도 종종 나오고) 1장부터 시작해서 계속. 몇가지만 인용해 보면
"... 비아웹에서 우리가 가진 규칙 중 하나는 어려운 상황과 마주쳤을 때 아래층이 아니라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는 것이었다... 위로 뛰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나를 쫗아오는) 그 덩치 큰 친구에게는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우리가 리스프를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경쟁자가 안다고 해도 그들은 이 이유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 "그 이유를 알 정도로 영리하다면 그들도 이미 리스프를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 인용되는 그린스펀의 프로그래밍 규칙 중 열 번째. 원문 그대로 인용한다.
Any sufficiently complicated C or Fortran program contains an ad-hoc, informally-specified, bug-ridden, slow implementation of half of CommonLisp.
여담으로, lisp 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많이 써 본건 아니지만, 예전에 emacs lisp 패키지 중 ps-print.el 을 수정해서 버퍼에 들어 있는 한글을 프린터로 출력 가능하게 한 적이 있었다. emacs 내부 구조와 elisp 의 동작에 대해서 잠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처음에는 꽤 힘들었지만 일단 완성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꽤 만족했던 기억.
제목에도 있지만 "해커와 화가"의 비유를 통해 결국은 프로그래머 = 예술가 임을 말하고 싶은게 아닌가 싶다. 사실 일맥 상통하는 점이 많은데, 결국 프로그래밍은 창작이고, 좋은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열줄 써야 하는 코드가 5줄로 줄을때, 하지만 그렇다고 perl 의 one-liner 와 같은 난해한 코드가 아니라 딱 보고 금방 이해가 가는 "아름다운" 코드를 볼 때 더욱 그러하다.
결론은 강추천. 사실 이 책은 총 15장인데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야기는 10장부터 나오니까 2/3 은 사실 프로그래밍과 직접 관련은 없는 내용 들이다. 이분의 이야기는 이래저래 사실 내 취향에 직격인데... (perl 이나 FreeBSD 이야기도 종종 나오고) 1장부터 시작해서 계속. 몇가지만 인용해 보면
"... 비아웹에서 우리가 가진 규칙 중 하나는 어려운 상황과 마주쳤을 때 아래층이 아니라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는 것이었다... 위로 뛰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나를 쫗아오는) 그 덩치 큰 친구에게는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우리가 리스프를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경쟁자가 안다고 해도 그들은 이 이유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 "그 이유를 알 정도로 영리하다면 그들도 이미 리스프를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 인용되는 그린스펀의 프로그래밍 규칙 중 열 번째. 원문 그대로 인용한다.
Any sufficiently complicated C or Fortran program contains an ad-hoc, informally-specified, bug-ridden, slow implementation of half of CommonLisp.
여담으로, lisp 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많이 써 본건 아니지만, 예전에 emacs lisp 패키지 중 ps-print.el 을 수정해서 버퍼에 들어 있는 한글을 프린터로 출력 가능하게 한 적이 있었다. emacs 내부 구조와 elisp 의 동작에 대해서 잠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처음에는 꽤 힘들었지만 일단 완성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꽤 만족했던 기억.
2014년 7월 11일 금요일
서평: 창업국가
창업국가란 즉 이스라엘을 말하는 것이다. 2차대전 이후 독립하여 여러 차례의 전쟁을 겪으면서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통해 나라를 키우고, 기술의 필요성을 통감하여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 및 창업에 나서서 지금은 알아주는 기술 및 IT 대국이 된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이다.
비슷한 처지의 국가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 한국인데, 전쟁중인 환경 (뭐 이스라엘만큼 적국이 많고 빈번하게 실제 전투를 하는건 아니지만), 한정된 인력과 자원 등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겠지만, 또 다른 유사한 국가인 싱가포르의 예를 들어서 전쟁이나 인력, 자원의 한계만이 창업 국가를 탄생시킨 게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결국은 정치 지리적인 환경과 유대인의 문화가 결합되었고, 이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줄 지도자가 있었음에 가능했다는 이야기인데,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한국에서 실행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로 보이므로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어떻게 우리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지를 더 고민하는게 좋겠다고 본다. 어디서 본 글로는 이스라엘 사람은 막상 자국에 큰 IT회사가 없어서 (대부분 미국 가서 상장하거나 인수되니) 삼성이나 LG를 부러워 한다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실행하는데 있어 수평적인 문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데, 나이 따이지고 선후배 따지고 직급 따지고 하다보면 할말도 못하고 분위기도 읽어야 하는 한국의 회의 문화는 반성할 점이 많은게 아닌지. 미국서 몇년 일을 하다 보니 그런 점이 한국과 다르다고 보는데, 최근에 한국의 IT기업도 그런 수평적인 문화를 시도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런 점들이 잘 정착 되고 실제로 기업, 나라의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이러한 시도 자체는 장려되어야 하겠다.
책을 읽다 보니... 반대로 이스라엘의 문제라고 하면 결국 주변의 아랍 국가도 아니고 책에서는 잠시 언급하고 지나갈 뿐이지만,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 과는 달리 군대 안가고 일도 안하는 계층(유대교 근본주의 및 비 유대교 신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과 결국 좋은 군대 나와야 창업을 위한 커넥션이 형성된다는 건데 특히 전자는 생각보다는 큰 문제일듯. 우리나라는 군대에서 너무 배우는게 없어서 문제라, 어차피 징병제를 유지할 거면 특정 기술이라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더 신경써 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우리나라도 스타트업 붐이라 할 만큼 창업이라든가 창업 지원에 대한 열기가 대단한데, 사실 그 붐을 지핀 책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읽은 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서평: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기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 전기처럼 제프 베조스의 행적과 더불어 그의 회사인 아마존을 중심으로 아마존이 거쳐온 길과 제프의 비전의 실행을 통해서 이 회사가 어떻게 성공적인 인터넷 상점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의외로 재미있었는데, 잡스 전기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우 특이한 인물인 제프 베조스에 대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곁들여서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 덕분에 인터넷 쇼핑몰인줄만 알았던 아마존닷컴이 겪어 온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최근에 IT분야에서 흥하는 AWS의 경우 기술은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초점은 그쪽이 아니다 보니 자세한 내용을 기대하면 안되겠다.
오히려 닷컴이지만 쇼핑몰이기 때문에 업자와의 관계, 배송 등등에서 사투를 벌이는 아마존 직원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고, 이런 것들도 결국 기술로 해결하게 되는 점에서는 일반적인 인터넷 상점과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재고 보관 및 배송을 담당하는 FC (Fulfillment Center)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는데, 아래 비디오를 보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IT 닷컴 스토리를 좋아하고, 잡스 전기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추천.
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책 소개] 꾸준히, 자유롭게, 즐겁게 - 한국 오픈 소스 개발자들 이야기
무료 공개판: http://osdi.insightbook.co.kr/
책 정보: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6260896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 6인의 인터뷰 집입니다. 제 인터뷰는 맨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6인중에 저 포함 4명이 직접 만나본 아는 사람 및 예전 직장 동료까지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네요.
프로그램을 직업의 일부로 작성하긴 합니다만 경력상 일천한 지라 개발자라 하기에는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제 인터뷰의 부제는 제가 정한 것이 아닙니다 :)
책에도 나와 있지만 구글코리아 권순선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인데, 리눅스 커널, 자바 네트워킹, 리눅스 배포판, 웹 브라우저 등등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 FreeBSD라는 마이너한 OS를 다루는 일을 오래 했던 것이 선정 이유의 하나일 듯 싶습니다만 (밸런스일까요) 요즘에는 오픈소스 일을 쉬고 있는 입장에서는 조금 부끄럽기도 하군요.
내용 자체는 개인적인 경험 및 느낌이 위주가 되고, 기술적 전문용어가 난무합니다만 굳이 모두 이해하고 있지 않아도 읽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해당 분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는 분들이라면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겠지요.
저는 제 내용만 출판 전에 리뷰를 했었지 다른 분은 대략 선정된 분들만 이야기를 들었고 글은 실제로 출간 이후에 읽어 보았는데, 아는 분은 아는 분 대로, 몰랐던 분은 몰랐던 분 대로 재미가 있네요. 아무래도 시대가 대부분 겹치고 관련 용어들도 대부분 알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류의 책이 기획 의도는 좋지만 실제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마음에 와 닿을까 하는 걱정이 항상 있습니다. 오래 전에 참여하였던 "프로그래머 그들만의 이야기" 에서도 그랬는데, 아무래도 이런 일을 직접 하고 있는 사람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실제 참여해 보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세계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려 답답해 보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책을 읽어 주셨으면 하는 분들은 현직의 전문 개발자이기 보다는 자라나는 세대 (아마 컴퓨터가 좋은 고등학생이나 대학 초년생)가 될 것입니다만 그런 경우 너무나 멀어보이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전문 용어에 주눅이 들 수도 있습니다. 부디 그런 선입견 없이 읽어 주셨으면 하군요. 책 내용은 출판사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고 (맨 첫줄 참조)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으로 인해 아무런 금전적 이득은 받지 않았으므로,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선택해서 읽어 주시면 좋겠군요. 물론 구매하시는 편이 향후에 이런 책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
요즘에 정부 사업으로 오픈 소스 커미터 육성 및 지원이라든가 하는 일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참 어려운 것이 방석을 깔아 준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가이드를 해 준다고 해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돈을 받고 일하는 것 이상이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재미를 붙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런 것은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아니므로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부디 10년 전부터 이런 길을 걸었던 선대 및 현역 오픈 소스 개발자의 경험담에서 그런 답을 얻어 한 사람이라도 오픈 소스 개발자가 늘어 난다면 이 책에 참여한 사람으로써 더 이상의 영광은 없겠습니다.
책 정보: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6260896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 6인의 인터뷰 집입니다. 제 인터뷰는 맨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6인중에 저 포함 4명이 직접 만나본 아는 사람 및 예전 직장 동료까지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네요.
프로그램을 직업의 일부로 작성하긴 합니다만 경력상 일천한 지라 개발자라 하기에는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제 인터뷰의 부제는 제가 정한 것이 아닙니다 :)
책에도 나와 있지만 구글코리아 권순선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인데, 리눅스 커널, 자바 네트워킹, 리눅스 배포판, 웹 브라우저 등등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 FreeBSD라는 마이너한 OS를 다루는 일을 오래 했던 것이 선정 이유의 하나일 듯 싶습니다만 (밸런스일까요) 요즘에는 오픈소스 일을 쉬고 있는 입장에서는 조금 부끄럽기도 하군요.
내용 자체는 개인적인 경험 및 느낌이 위주가 되고, 기술적 전문용어가 난무합니다만 굳이 모두 이해하고 있지 않아도 읽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해당 분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는 분들이라면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겠지요.
저는 제 내용만 출판 전에 리뷰를 했었지 다른 분은 대략 선정된 분들만 이야기를 들었고 글은 실제로 출간 이후에 읽어 보았는데, 아는 분은 아는 분 대로, 몰랐던 분은 몰랐던 분 대로 재미가 있네요. 아무래도 시대가 대부분 겹치고 관련 용어들도 대부분 알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류의 책이 기획 의도는 좋지만 실제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마음에 와 닿을까 하는 걱정이 항상 있습니다. 오래 전에 참여하였던 "프로그래머 그들만의 이야기" 에서도 그랬는데, 아무래도 이런 일을 직접 하고 있는 사람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실제 참여해 보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세계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려 답답해 보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책을 읽어 주셨으면 하는 분들은 현직의 전문 개발자이기 보다는 자라나는 세대 (아마 컴퓨터가 좋은 고등학생이나 대학 초년생)가 될 것입니다만 그런 경우 너무나 멀어보이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전문 용어에 주눅이 들 수도 있습니다. 부디 그런 선입견 없이 읽어 주셨으면 하군요. 책 내용은 출판사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고 (맨 첫줄 참조)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으로 인해 아무런 금전적 이득은 받지 않았으므로,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선택해서 읽어 주시면 좋겠군요. 물론 구매하시는 편이 향후에 이런 책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
요즘에 정부 사업으로 오픈 소스 커미터 육성 및 지원이라든가 하는 일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참 어려운 것이 방석을 깔아 준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가이드를 해 준다고 해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돈을 받고 일하는 것 이상이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재미를 붙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런 것은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아니므로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부디 10년 전부터 이런 길을 걸었던 선대 및 현역 오픈 소스 개발자의 경험담에서 그런 답을 얻어 한 사람이라도 오픈 소스 개발자가 늘어 난다면 이 책에 참여한 사람으로써 더 이상의 영광은 없겠습니다.
2013년 9월 29일 일요일
서평: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 : 컴퓨터 세상을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들
http://www.yes24.com/24/goods/8921236
일반적으로 컴퓨터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링크드 리스트나 트리, 각종 소트 알고리즘을 생각하겠지만 그런 것 보다 최근에 들어 실 생활에 큰 변화를 준 여러가지 알고리즘을 소개하는 책. 가령 대용량 검색 엔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구글의 기본 알고리즘이라든가, 공개 키 암호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외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귀납법적인 전개라든가.
실제 인터넷이 어떤 기술 기반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알고 싶다면 추천할만 한 책. 그다지 깊은 전산관련 지식을 요하지 않으니 그냥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잘 읽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님 졸업한지 10년이 넘어서 이제 학부에서 배운게 긴가민가하는 사람에게도 :) 충분히 이해 가능한 내용. 이렇게 잘 써주면 이해하기 편한데 전공책은 왜 그렇게 복잡하게 썼을까.
일반적으로 컴퓨터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링크드 리스트나 트리, 각종 소트 알고리즘을 생각하겠지만 그런 것 보다 최근에 들어 실 생활에 큰 변화를 준 여러가지 알고리즘을 소개하는 책. 가령 대용량 검색 엔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구글의 기본 알고리즘이라든가, 공개 키 암호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외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귀납법적인 전개라든가.
실제 인터넷이 어떤 기술 기반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알고 싶다면 추천할만 한 책. 그다지 깊은 전산관련 지식을 요하지 않으니 그냥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잘 읽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님 졸업한지 10년이 넘어서 이제 학부에서 배운게 긴가민가하는 사람에게도 :) 충분히 이해 가능한 내용. 이렇게 잘 써주면 이해하기 편한데 전공책은 왜 그렇게 복잡하게 썼을까.
2013년 8월 12일 월요일
서평 - 크로스 : 무한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체 (2009)
사실 나온지는 좀 된 책 (2009년)이고 별 읽을 기회가 없을것 같았지만 이번에 비행기에서 심심해서 결국 다 읽고 말았는데
(그래 비행기에서 아이패드가 없으니 책을 읽는구나!) 쉽게 말하자면 각종 사회적 주제에 대해서 공돌이(정재승)과 문돌이(진중권)이
각자의 시각에서 말해보는 책. 두 사람의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는게 흥미로운데,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 약간 거친 맛이라든가 막가는 논리같은게 없어서 매우 흥미진진하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듯. 2도 나온것 같은데
이정도라면 그것까지 사서 읽고 싶지는 않다.
vs 라고 하면 아무래도 서로 extreme 한 사람들이 치고박는걸 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데 (가령 이런 책을 진중권과 변희재가 써보면 어떨까. 뭐 아마 안나올것 같은데) 그래도 알아두면 좋은 상식도 있으니 교양서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권장할만한 책.
근데 저자들이 덕후스럽지 않아서 아쉬운 점도 있다. 서문에서 아이젠버그 이야기를 하면서 만화영화라고 했는데... 공부하느라 안보셨다 보다. (왜 이 책에서 아이젠버그 이야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는 분은 여기 참조)
vs 라고 하면 아무래도 서로 extreme 한 사람들이 치고박는걸 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데 (가령 이런 책을 진중권과 변희재가 써보면 어떨까. 뭐 아마 안나올것 같은데) 그래도 알아두면 좋은 상식도 있으니 교양서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권장할만한 책.
근데 저자들이 덕후스럽지 않아서 아쉬운 점도 있다. 서문에서 아이젠버그 이야기를 하면서 만화영화라고 했는데... 공부하느라 안보셨다 보다. (왜 이 책에서 아이젠버그 이야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는 분은 여기 참조)
2013년 2월 11일 월요일
책: 혁신 기업의 딜레마 (The Innovator's Dilemma)
그러고 보니 벌써 제작년의 회사 교육에서 다루었던 주제였고 그 뒤에 책을 샀는데 다 읽은건 오늘... 아 오래 걸렸다. 간단히
말하면 '잘 하는 회사는 잘 하기 때문에 뒤처진다'라는 조금 충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책에 나오는 디스크 드라이브
산업이라든가 최근의 IT 기업 동향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내용... 문제는 그걸 어떻게 어떤 일에 적용하는지가 관건인데, 가장 첫
단계가 해당 기술이 존속적 기술인지 파괴적 혁신인지를 구분해 내는 것이다. 항상 그렇지만 뒤돌아 보는 것은 가능해도 당장의
일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건 어렵기 마련.
당장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약간 적용해 본다면, 애플은 선도 기업이
맞는데 (고이윤, 고 부가가치,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 삼성은 스마트폰에서 선도 기업인지 아니면 애플을 쫓아가는 파괴적 기술의
기업인지? 부터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 같고, 안드로이드 시장으로 한정한다면 삼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선도 기업이라 할 수
있고 (비싼 가격, 높은 이윤, 고스펙, 기본을 넘어선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 파괴적 기술은 (낮은 가격, 저이윤, 저스펙,
기본 기능만 제공) 이제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업체에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예상대로라면 삼성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계속 존속 기술의 발전을 시도할 것이고 (고성능 CPU, 큰 용량, 다양한 기능...) 반대로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이라도 기본 사용에 무리가 없는 저가폰으로 시장을 침투할 것이고... 비싼 가격에 고스펙 폰을 사던
사용자들은 일정 시점에서 더 이상 그런 폰을 사지 않게 될 것이다(더 이상 불필요한 기능에 프리미엄 가격을 주고 사지 않게
됨). 이 시점에서 애플이나 삼성이 저가폰을 출시하려 하지만 이미 그런 폰은 기존 업체들이 더 잘 만드므로 (또는, 기존 고급 폰
업체의 저가폰은 기존에 애플/삼성폰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허접하므로 살 가치가 없음) 잘 팔리게 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질 거라 예상이 되는데, 아직까지는 예상대로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과연 올해 두 업체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를 지켜보게
된다면 이 책의 내용과 얼마나 부합하게 될 지 가늠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예를 들면,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이 미니를 출시하긴
했지만 가격적으로 볼 때 저가 사양은 아니었고, 삼성이 저가 갤럭시를 팔긴 하지만 마케팅의 초점은 온통 제일 비싼 폰 (갤럭시
Sx)에 맞추어져 있으니...
약간 다른 관점은, 저가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단지 저렴하게 생산이 되는것 뿐이지
거기에는 어떠한 파괴적 기술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과연 파괴적 기술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지이다. 만약 그렇다고 하면(즉
점진적 기술에 속한다면) 고스펙을 다량생산 가능한 쪽이 우세할 것이므로 오히려 삼성/LG가 더 유리해질 것이고.
당장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약간 적용해 본다면, 애플은 선도 기업이 맞는데 (고이윤, 고 부가가치,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 삼성은 스마트폰에서 선도 기업인지 아니면 애플을 쫓아가는 파괴적 기술의 기업인지? 부터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 같고, 안드로이드 시장으로 한정한다면 삼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선도 기업이라 할 수 있고 (비싼 가격, 높은 이윤, 고스펙, 기본을 넘어선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 파괴적 기술은 (낮은 가격, 저이윤, 저스펙, 기본 기능만 제공) 이제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업체에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예상대로라면 삼성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계속 존속 기술의 발전을 시도할 것이고 (고성능 CPU, 큰 용량, 다양한 기능...) 반대로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이라도 기본 사용에 무리가 없는 저가폰으로 시장을 침투할 것이고... 비싼 가격에 고스펙 폰을 사던 사용자들은 일정 시점에서 더 이상 그런 폰을 사지 않게 될 것이다(더 이상 불필요한 기능에 프리미엄 가격을 주고 사지 않게 됨). 이 시점에서 애플이나 삼성이 저가폰을 출시하려 하지만 이미 그런 폰은 기존 업체들이 더 잘 만드므로 (또는, 기존 고급 폰 업체의 저가폰은 기존에 애플/삼성폰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허접하므로 살 가치가 없음) 잘 팔리게 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질 거라 예상이 되는데, 아직까지는 예상대로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과연 올해 두 업체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를 지켜보게 된다면 이 책의 내용과 얼마나 부합하게 될 지 가늠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예를 들면,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이 미니를 출시하긴 했지만 가격적으로 볼 때 저가 사양은 아니었고, 삼성이 저가 갤럭시를 팔긴 하지만 마케팅의 초점은 온통 제일 비싼 폰 (갤럭시 Sx)에 맞추어져 있으니...
약간 다른 관점은, 저가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단지 저렴하게 생산이 되는것 뿐이지 거기에는 어떠한 파괴적 기술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과연 파괴적 기술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지이다. 만약 그렇다고 하면(즉 점진적 기술에 속한다면) 고스펙을 다량생산 가능한 쪽이 우세할 것이므로 오히려 삼성/LG가 더 유리해질 것이고.
2009년 4월 11일 토요일
재미있어보이는 책
Masterminds of Programming: Conversations with the Creators of Major Programming Languages (Paperback)
이런... BASIC부터 LUA까지라니 볼만하겠네요. 조금 생각해 보고 지를듯.
이런... BASIC부터 LUA까지라니 볼만하겠네요. 조금 생각해 보고 지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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