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아이패드 3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단상

‎2012 년 아이패드 내지는 아이패드 3세대 (아무래도 이렇게 불러야 겠다. The New iPad는 내년 버전도 the New iPad일테니)에서의 주요한 성과는 아무래도 9인치 스크린에 레티나 디스플레이 (그것이 비록 아이폰4 화면보다 DPI는 조금 낮다 하더라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이 점은 기타 타블렛이 시도하지 못한 성과이고 사용자들의 눈을 확실히 고 DPI에 정착시켜서 다른 저해상도(...) 타블릿은 그대로 저가 시장으로 떨어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쪽도 나름 시장은 있겠지만. 따라서 삼성과 같은 타 타블릿 업체가 분명히 따라갈 거라 예상은 하지만 정확히 iPad 2세대 이전 해상도를 두배로 해서 호환성을 보존한 애플에 비해 다른 해상도를 들고 나오면 (가령 7인치에 1920x1080 은 그나마 현명한 전략으로 생각이 되는데) 안드로이드 개발자 입장에서는 그냥 해상도만 하나 더 늘었을 뿐이므로 짐만 하나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정도까지 와 버리면 당분간 아니 3-5년간은 더 이상의 높은 DPI는 필요가 없어 보이고 애플이 하는 방식상 다시 해상도를 두배로 늘리는 일은 15인치 타블릿을 출시하지 않는 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므로 향후 수년간 해상도 혁명은 오지 않을 거라 예측이 된다. 이런 점에서는 애플은 타사들이 향후 2-3년간 각종 크기 타블릿에서 고해상도로 전환하려고 기쓰는 동안 다른 기술에 여유있게 투자할 수 있겠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술 우위는 계속되지 않을까.

이미 지적되고 있는 점이지만 해상도 뻥튀기에 이어 어플리케이션 크기도 커지고, 모바일 웹도 이미지 크기가 크게 (2배에서 4배까지) 증가할 거라 예상이 된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기존에 이미지 크기를 줄이는 등의 이미지 리사이징 기술이 불필요해져 버리고, 전반적으로 웹페이지 전송에 필요한 데이터 크기가 수배정도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 LTE 등의 고대역폭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하드웨어 스펙 자체도 커졌으므로 (RAM 1G시대 등) 서로 상쇄되는 점도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생각지 못한 곳에서 또 bottleneck 이 있을거라 생각하는게 맞겠지...

2012년 3월 2일 금요일

Windows 8 Consumer Preview

Vista도, 7도 써본적이 없는 사람의 8 Consumer Preview 설치기입니다.

ISO 다운로드: http://windows.microsoft.com/en-us/windows-8/iso

vmware fusion 에 iso 로 설치하는건 매우 쉽습니다. ISO 설치에서 다운로드받은 파일을 마운트시키고 설치를 시작하면 별거 없이 끝나는데, (윈도 설치시 VMware 에서의 OS타입은 7로 설정하였습니다) 7은 설치해 본 적 없어서 모르겠고 8에서 새로 보이는 점을 꼽으면 (7에는 이미 있었을지도)
  • Microsoft Account 를 물어본다
  • 생년월일, Microsoft Account 이외의 별도 메일 주소 내지는 암호 복구를 위한 질문을 추가해야 함.
이정도가 눈에 띄는군요. DHCP 로 인터넷 설정이 되면 Express Setup 으로 가면 금방 끝납니다.

부팅후에는 Metro UI로 뜨고... IE를 띄워 보니까 아직 굴림/굴림체가 기본으로 뜨고 있고 Metro 에서 띄운 IE 는 데스크탑 버전으로 바꾸게 되면 그때 비로소 윈도 식의 바탕화면이 나옵니다. 다른 옵션 - 설정 등 - 도 그쪽에서 나오게 됩니다.

플래시 생각이 나서 유튜브에 접속해 보았는데, 플래시 설치 메시지 같은건 나오지 않고 유튜브 자체가 HTML5 모드로 동작합니다. 그 자체만으로는 동영상 보는데에는 큰 무리는 없군요. 다만 다운로드받지 않은 영역으로 움직이면 화면이 번쩍이면서 플래시 필요하다고 다운로드 안내가 나옵니다. 플래시가 설치되면 그 이후에 다시 유튜브에 접속하면 HTML5 가 아니라 플래시로 표시가 됩니다.
(설치할 때에는 확인만 해 주면 물어보는 건 없음)

vmware 라서 화면 해상도가 조금 이상한 관계로 VMware Tools 를 vmware 메뉴에서 설치하였는데 이 부분은 잘 설치가 되는군요. 
아, Metro UI 전환은 윈도 키를 누르면 됩니다. 이건 간단한게 어디다 좀 써놓지... VMware tools 설치 관계로 리부팅해 보니 윈도폰스러운 초기 화면이 맞아주고, 리부팅하기 전에 쓰던 윈도는 다시 복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탕 화면 모두에서 아래에는 작업창만 표시되고 Start 단추가 없는 것으로 보아, Start 단추 (즉 윈도 키를 누르면 뜨던 메뉴) 를 메트로 UI를 부르는 단추로 바꾸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 습니다.

메트로 UI에서의 앱들은 모두 풀스크린으로 뜨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존의 윈도스러운 UI가 아니라 태블릿에 맞추어진 듯 풀스크린에 시원시원하게 뜨네요. 결국 메트로 UI App 기준으로 사용하다가 구 버전의 윈도 스타일로 돌아가려면 바탕화면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몇몇 App은 사용이 안되는것 같네요 (Weather 같은 경우). 아마 클릭하면 내부적으로는 마켓에서 다운로드받아 설치되는것 같습니다.

이정도까지... 메트로는 UI자체가 매우 클래식해 보이는게 16비트 시절같은 느낌도 듭니다.

p.s. Task Manager 무지 간단하군요.
p.s. 근데 이 기본 바탕 화면의 물고기는 뭐지? 윈도스럽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