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 일요일

서평: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 : 컴퓨터 세상을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들

http://www.yes24.com/24/goods/8921236

일반적으로 컴퓨터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링크드 리스트나 트리, 각종 소트 알고리즘을 생각하겠지만 그런 것 보다 최근에 들어 실 생활에 큰 변화를 준 여러가지 알고리즘을 소개하는 책. 가령 대용량 검색 엔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구글의 기본 알고리즘이라든가, 공개 키 암호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외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귀납법적인 전개라든가.

실제 인터넷이 어떤 기술 기반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알고 싶다면 추천할만 한 책. 그다지 깊은 전산관련 지식을 요하지 않으니 그냥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잘 읽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님 졸업한지 10년이 넘어서 이제 학부에서 배운게 긴가민가하는 사람에게도 :) 충분히 이해 가능한 내용. 이렇게 잘 써주면 이해하기 편한데 전공책은 왜 그렇게 복잡하게 썼을까.

2013년 9월 21일 토요일

팔로알토 스탠포드쇼핑센터의 새 애플스토어와 아이폰 5s/c 구경

사우스베이지역쪽에 오실 분은 애플스토어의 경우 이제 딴데 볼거 없이 스탠포드쇼핑센터의 새로 개장한 (2주 전에 열었다고 합니다) 애플 스토어 가면 됩니다. 예전의 애플스토어는 매우 작은 편이었는데, 지금까지는 (샌프란은 가본적 없고) 산호세 밸리페어몰의 애플스토어가 가장 컸었는데 스탠포드쇼핑센터의 애플스토어는 밸리페어몰의 그것보다 두배는 큽니다. 그대로 이 지역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자리 잡을듯. 물건도 많이 들여 놓았고요.


여기에는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소니 스토어도 같이 있는데, 예전 애플스토어 옆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가 열더니 이번에는 애플스토어가 소니스토어 옆으로 옮긴지라 과거 반사이익을 보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는 사람이 없고 그전에 파리 날리던 소니스토어에 사람이 많아지는 기현상이 있습니다. :)

아이폰 구경은...



아이폰 5c: 후면 플라스틱 마감이 좀 촌스러 보이긴 한데 기존 컬러 버전의 아이팟과 비슷한 이미지라 생각하면 그리 틀리지 않습니다. 하드웨어는 5랑 거의 같은지라 비교할 건 없고 컬러 때문에 케이스도 필요 없겠죠. 더 무겁다고는 하는데 5랑 비교해 보면 알기 어렵습니다 (몇그램 차이남)
핑크색 노란색 파란색 정도 본것 같은데 제가 볼때에는 다들 좀 색상이 애매 합니다.



아이폰 5s: 홈버튼이 지문인식인게 가장 크게 차이나고 나머지 후면 플래시가 바뀐 것 빼고는 외양은 5의 그것을 그대로 계승. 빠르다고 하는데 iOS7 의 애니메이션 효과 때문에 체감상 iOS6 돌리는 5랑 크게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게임같은거 돌리면 또 모를까. 지문인식은 테스트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거 돌려 보았는데 (위 화면에서 하단의 세번째 프로그램) 지문인식 수준은 좋은 편입니다. 다른 지문 인식기처럼 스캔하는게 아니라 그냥 위의 홈버튼에 지문을 찍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한번 인식 시켜 놓으면 테스트할 수 있는데, 90도씩 돌려가며 손가락을 눌러 보아도 잘 인식 하는데 비스듬이 찍거나 하면 잘 인식 안됩니다.

5 사용자는 5c 는 색만 다른 거니까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고 5s 정도인데 지문인식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 아닐거면 꼭 필요는 없을듯 하네요.

2013년 9월 13일 금요일

아이폰 5S/5C 발매후 단상

(반말이라 죄송합니다)

5S, 5C, 4S 로 애플 아이폰 라인업을 생각해 보니 이런 생각일것 같음

5S ... 비싸고 (이라고 하지만 기존 가격 대로임. 미국기준 2년약정 16G $199) 신기술 시험대(M7프로세서, 터치ID, 64비트) 용자용인것 같지만 가격만 보면 도전 가능.

5C ... 사실 5에 색깔만 바꾸어서. 1년이상 검증된 하드웨어로 조금 싼듯한 이미지 (100불 낮춰주긴 했는데 내용은 1년 전 모델이므로 비용절감 하고도 남을것임). 딱히 최신 비싼거 좋아하는거 아니면 예쁜 이거 사세요.

4S ... 5C도 못살 가난한자를 위해. 2년전 모델임. 이미 본전 뽑고도 남았으니 재고나 처리하자. 이거야 말로 저가형. OS업그레이드의 최저기준선.

여태까지도 비슷했는데, 5C 라는 '1년전 제품에 컬러풀'이라는 아이팟 나노스러운 컨셉을 도입함으로 인해(이게 아이브의 의지라는 설도 있던데. 그분은 예나 지금이나 컬러풀한걸 좋아하니 - 아이맥 초기모델을 생각해 보면 - 맞는것 같기도 하다) 중간 클래스가 하나 더 생긴 것임. 최신형/1년전거 + 컬러/2년전거 땡처리. 과거에는 가령 4S가 나오면 4를 단종시키고 3GS를 저가형으로 시프트시켰는데, 이젠 중간에 컬러풀 라인업을 하나 추가한 형태니 선택이 하나 더 생긴 셈. 이게 사용자를 분산시킬지 말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아무거나 잘 팔리면 되는 애플 입장에서는 큰 이슈는 아닐것 같음.

따라서 5C가 저가형(Cheap)이네 중국향(China)이네하는건 다 아닌것 같고 (가격이나 중국의 반응을 봐도) 철저하게 계산된 모델 라인업 정비임.

여기서 문제는 4S 이하 사용자는 업글하고 싶으면 5C나 5S로 가면 되는데, 남은건 기존 5 사용자들임. 과거 (3GS -> 4, 4 -> 4S) 처럼 하려면 5S로 가면 되고, 현재는 5C로 업글하는건 의미가 없음. 그냥 예쁜 케이스 사서 쓰면 됨.

이 상황에서 6이 나올때의 예상도는

6 - 5SC - 5C

가 될 거라 보고 (4S는 30핀 때문이라도 그만 팔아야 함. 그리고 5S 하드웨어의 컬러판인 5SC가 나올거임) 6S가 나올때에는

6S - 6C - 5SC

이렇게 되겠지. 잘되면 성지~